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중독 예방과 효율적 대처를 위해 32개 기관 합동으로 '범정부 식중독 종합대응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총리실.교과부 등과 합동으로 7월 중 집단급식소의 지도·점검과 식자재 공급의 비중이 큰 수입식품에 대해 관세청 등과 함께 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식중독 사고가 급증하는 여름철의 식중독 예방관리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요 논의사항은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여름철 취약시설과 지하수 사용, 식품시설 지도 관리 강화, 손씻기 운동 등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 강화 등이다.
식약청은 앞서 4월부터 식중독 사고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여름철 식중독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식약청은 여름철을 맞아 어패류로 인한 장염비브리오 등 식중독에 주의할 것과 식중독 예방으로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무엇보다 손씻기.익혀먹기.끓여먹기의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하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하며, 식중독 발생 시에는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4년간 6월부터 9월까지 여름철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는 604건(44%)으로, 환자 발생 수는 48%를 차지했는데 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여건으로 인한 장염비브리오 등 세균성 식중독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산물에 의한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73건으로 7~9월에 집중 발생했다. 장염비브리오균은 해수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 해수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급격히 증식을 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어패류 섭취 시 수돗물로 2~3회 세척 후 충분히 가열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