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발전은 소비자가 좌우"

  • 등록 2011.06.22 11: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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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의 저렴한 제품 제공 등 고객 신뢰 구축이 우선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 고객층은 서민들이 대부분 일 것, 서민들이 쉽게 즐겨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신뢰를 구축해야 프랜차이즈 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회장 김용만)과 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회장 유동근)가 공동으로 주최, 22일 롯데호텔에서 '세계속의 대한민국과 프랜차이즈 산업'을 주제로 개최된 '제21회 이재오 특임장관 초청 프랜차이즈 포럼'에서 특별강연에 나선 이재오 특임장관이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프랜차이즈 산업 분야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는 서민일 것"이라며, "경제 사정이 어려운 서민들이 즐겨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프랜차이즈 산업이 발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주로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다보니 골목 상권에 대해 누구보다 훤하다"라며 "같은 자리에 한두달 사이에 여러 브랜드의 치킨집.호프집이 반복적으로 교체되는 것만 봐도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정이 얼마나 어려운 지 잘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소비자의 신뢰 구축 실패로 인한 잦은 개.폐점과 본사.가맹점주와의 갈등을 꼽으며, 프랜차이즈 기업과 가맹점주 역시 말로만 상생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소통과 의견조율로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장관은 "서민들이 지도층을 불신하고 따르지 않는 것은 지도층간의 분열과 부패 때문"이라며, "같은 상황을 그대로 프랜차이즈 업계에 옮겨 놓았을 때 본사와 가맹점주가 손발이 맞지 않는데 어떻게 이웃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현안 과제인 지역갈등.불신.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지도층에 대한 서민들의 믿음과 신뢰 회복이 급선무인 것과 같이, 프랜차이즈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본사와 가맹점간의 신뢰 구축은 물론 소비자 신뢰가 바탕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답변 순서에서 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 한규철 사무국장은 "이미 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포화상태인 현 시점에서 이재오 특임장관 나름대로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소견과 제시할 수 있는 정책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장관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관계 법규를 살펴, 개선해야 할 법과 제도를 고쳐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프랜차이즈 기업을 소비자가 먼저 찾을 수 있는 문화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라며 "일반 소매점보다 특정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서비스가 우수하다고 소문나면 소비자는 당연히 그 곳을 찾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덧붙여 "정부가 프랜차이즈 업계를 위해 어떠한 정책을 펼 수 있을지 성의있게 검토하고 육성 방안을 적극적으로 연구할테니, 프랜차이즈 관련 기업과 업계 전문가들은 힘을 모아 서민들이 적은 돈으로도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문화 형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협회의 포럼은 이번이 21번째로,  유정복 국회의원(20회 前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승덕 국회의원(16회), 이명박 대통령(13회, 당시 서울시장) 등 국가 경제 발전에 대해 고민하는 명사들을 초청해 당대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고 있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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