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생오디’ 유통기간 연장 기술 개발

  • 등록 2011.06.21 16: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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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능성 약용작물 열매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오디를 냉동상태가 아닌 생오디로 맛볼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수확하자마자 바로 물러지는 오디의 유통기간을 기존 1일에서 최대 12일까지 연장시키는 저장방법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디는 뽕나무 열매로 5~6월에 수확을 한다. 까만색 열매 속에는 주성분으로 항산화색소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포도의 23배에 달하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 C가 사과의 14배나 함유돼 있어 기능성 식품으로서 매우 가치 있는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과실의 형태가 비슷한 복분자나 산딸기도 수확 후 유통기간이 4~5일 정도로 짧은 과실에 속하지만 오디는 수확 후 상온에서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냉장유통(3~4℃)의 경우에도 3일에 불과해 소비자들이 생과를 이용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대부분의 과실은 0℃ 이하에서 유통하면 얼어버려 상품성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0℃ 이상에서 보관한다. 오디는 영양물질이 풍부해 0℃ 이하에서도 얼지 않고 생오디로 싱싱하게 보관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한 결과, 농진청은 -1℃에서 보관할 경우 12일까지 유통 가능함을 밝혀냈다.
 

농진청은 오디를 -1℃에서 보관시 냉장(3~4℃) 보관과 비교했을 때 당도와 산도 등 품질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으며 외관품질을 나타내는 과실의 물러짐과 부패의 속도는 -1℃에서 확연히 느리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생오디 시장은 연간 약 5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이번 기술개발로 앞으로 생오디를 -1℃에서 저장함으로써 신수요 창출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오디가 상온 및 저온에서 쉽게 물러지는 특성으로 인해 생산자 및 유통 종사자들이 생오디 유통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기술개발로 농업인 현장 애로과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대국민 기호도 향상을 통해서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농촌진흥청 인삼약초가공팀 이지현 연구사는 “오디는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 재배 가능성이 있어 이번 기술의 보급 시 생산 현장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해결됨으로써 재배농가들에게는 현안문제 해결과 소득 증대를, 소비자에게는 기능성 열매를 신선한 상태로 섭취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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