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용 조리기구.용기포장에 사용되는 살균소독제 10개 제품을 수거해 살균소독력을 시험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기온상승과 함께 식중독 발생 증가가 예상돼 국내 유통 중인 10개 제조업체의 10개 제품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이들 제품은 주로 집단급식소.식품접객업소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살균소독력은 기구등의 살균소독제의 효과 유무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실제 사용농도(상온에서 5분간 처리)에서 대장균 및 황색포도상구균을 99.999% 이상 감소시켜야 살균소독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현재 유통 중인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는 살균소독력 기준에 적합했으나, 앞으로도 집단급식소 등에서의 식중독 예방을 위해 안전한 제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상적인 제품의 경우에도 희석비율 등 사용조건에 따라 살균소독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를 사용할 때 제품에 표시된 희석 농도, 사용 시 주의 사항, 보관방법 등을 살펴보고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