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식품 손실량 매년 13억톤

  • 등록 2011.06.08 16: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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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선진국 식품유통.소비단계 낭비 심각 지적

매년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3억톤이 손실되거나 낭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그래프로 보는 세계농업’ 에서 지난달 발표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FAO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손실되거나 낭비되는 식품의 양은 각각 6억 3000만톤과 6억 7000만톤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1인당 식품 손실 및 낭비량에서는 유럽과 북아메리카, 사하라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의 1인당 식품 낭비량이 각각 280~300kg, 95~115kg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단계에서 식품 낭비량은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95~115kg, 사하라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는 6~11kg이 낭비되고 있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도상국에서의 식품 손실 및 낭비량의 40% 이상이 수확 후 처리 및 저장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면 선진국에서는 식품 낭비량의 40% 이상이 유통과 소비단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진국들의 소비단계에서 발생하는 식품 낭비량은 2억 2200만톤으로 이는 사하라 아프리카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 총 생산량인 2억 2300만톤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FAO는 식량생산을 늘리는 것보다 선진국에서 버려지는 식품량을 줄이는 것이 빈곤국의 기아를 줄이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선진국에서는 식료품의 대량구매와 식품의 외형과 형태가 품질기준을 만족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식품의 양이 상당해 품질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개발국가들의 식품 손실 및 낭비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농작물의 수확기술, 냉장시설 및 운송수단 등의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농업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생산에서 집하.운송에 이르는 식량공급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식품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울 것과 유통기한을 확인할 것도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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