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식물검역원(원장 여인홍)은 국제식물보호기구(FAO/IPPC)와 공동으로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서울 삼정호텔에서 미국.캐나다.호주.화란.중국 등 25개국 식물검역 및 IT분야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물검역분야 전자증명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전자증명과 관련해 그동안 지역식물보호기구나 개별국가 차원에서 논의해오던 것을 식물검역분야 국제기구 차원에서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서, 농산물의 안전한 교역을 촉진하기 위해 종이문서로 발행되는 검역증명서 대신 전자적으로 조회.교환하는 표준화된 전자증명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국을 대표해 참석하는 농림수산식품부 정승 2차관은 식물검역분야 전자증명시스템의 도입은 농산물의 안전하고 신속한 통관은 물론 증명서 발행비용의 경감 및 지구환경 보호차원에서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모든 회원국들이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하여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농산물의 수출입을 위해서는 국제식물보호협약(IPPC)에 따라 수출국이 발행한 검역증명서 원본을 수입국 검역기관에 제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분실 및 위조 등의 사례가 수시로 발생해 신속한 통관의 애로요인이 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 백만 건 이상의 종이(paper)로 된 증명서가 발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년간 약 8만건의 검역증명서를 종이문서로 발행하고 있으며, 농산물 교역량의 증가에 따라 증명서 발행건수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식물검역분야 전자 증명의 도입은 농산물에 대한 검역적 안전성 보장은 물론 신속한 통관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식물검역원은 국제기구와 공동 개최하는 전자증명 워크숍을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기준 제정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쉽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