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산 좋고 물 좋은 최적의 여름 휴가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푸짐한 지역별 먹을거리 축제로 발걸음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제철 나물.어류와 같은 지역특산물에서부터 지역문화와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체험행사, 여름철 별미를 맛볼 수 있는 관광지 투어 등으로 벌써부터 바캉스족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지역별 먹을거리 축제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장항항 수산물 꼴갑 축제 = 꼴갑 축제?! 이름부터가 흥미로운 축제가 있다.

‘제3회 장항항 수산물 꼴갑 축제’는 장항항  대표 수산물인 꼴뚜기.갑오징어 축제로 오는 6월 6일까지 장항읍 물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장에서는 각종 신선한 회뿐 아니라 서천의 우수한 수산물을 알리기 위한 시식행사도 진행되며, 수협에서 위판되는 수산물.건어물 등 판매장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수산물을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6월 4일부터는 한산모시축제와 연계한 관광도 진행돼, 서천군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놀이공원, 서천생태공원, 한산 신성리갈대밭(JSA 영화 촬영지), 한산모시관 등을 구경할 수 있으며, 축제장에서 먹을거리로 배까지 부른 일석삼조의 축제로 꼽히고 있다.

▲국제차문화대전 = 차문화와 산업의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제9회  국제차문화대전’이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강남구 코엑스에 진행된다.

지난 2003년 이후 올해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차(茶)전시를 진행, 차를 사랑하는 업계 전문가와 일반인들에게 손꼽아 기다려지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분야는 차 재료.차.가공식품.응용식품.토산품.기능성 식음료 및 화장품 등이며, 차문화.생활용품과 차 생활을 위한 도자기, 유리, 금속 다기 및 다구와 화로.탕관.포트.찻상.차탁 및 기타 목공예품 등이다.

▲법성포단오제 및 굴비축제 = 풍어제와 용왕제 제례를 행하는 제천의식을 비롯해 각종 예체능경영대회 등의 전통문화예술축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도 있다.

‘법성포단오제 및 굴비축제’는 남도의 대표적인 축제로 오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영광 법성포 숲쟁이 공원 및 뉴타원 일원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행사 기간 중에는 전국굴비요리경연대회와 윷놀이.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산신제.당산제와 같은 제천행사, 그네뛰기 대회, 국악경연대회 등 풍성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굴비 엮기 및 시시회, 쑥떡 메치기 및 시음회, 엿치기, 창포머리감기 등의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도 있다.

▲평창 곤드레축제 = 산나물과 산채요리로 여름철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축제도 개최된다.

오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평창읍 대하리 산채으뜸마을에서 열리는 ‘제6회 평창 곤드레 축제’가 그것이다.

산나물 요리 10가지 체험 뷔페식 시식과 인절미 떡메치기, 송어 맨손잡기, 다슬기 잡기, 곤드레 삼행시 짓기 등의 체험 행사와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통한 저렴한 산나물 구매가 가능해, 휴가철 가족나들이 축제로 안성맞춤이다.

▲건강약속 강화약쑥축제 =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강화아르미애월드에서는 강화특화작목 약쑥을 테마로 건강과 (미)美를 전하는 지역농업축제가 열린다.

약쑥을 원료로 한 먹거리 장터부터 약쑥효능홍보패널, 약쑥품종, 약쑥개발음식 등이 전시되며, 약쑥차 만들기, 약쑥좌훈움집, 약쑥천연염색 등 약쑥의 모든 것을 먹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약쑥막걸리 빨리 만들기, 행운의 쑥떡을 찾아라와 같은 행사이벤트와 강화약쑥 가공품을 구매할 수 있는 농산물판매장터도 진행된다.

▲고창복분자 Food & Wine 페스티발 = 웰빙.건강 바람을 타고 참살이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 Healthy Food, 우리 몸에 건강을 먹다!’를 주제로 건강을 강조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2011 고창복분자 Food페스티발’이 지역특산물 부문에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고창복분자와 수박, 풍천장어, 찰옥수수 등을 주요 소재로 오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파워존, 푸드존, 헬스존 등 3개존의 공간적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특별한 음식과 휴식, 공연이 결합된 색다른 축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행사 내용으로는 파워존의 경우 특설무대공연, 게임을 통한 푸드 체험장으로 꾸며지며, 푸드존은 야외푸드스튜디오, 푸드메이킹 체험장, 스페셜푸드관, 헬스존은 꼬마푸드기차, 포토존, 푸드의 칼라를 이용한 체험 등이다.

이외에 주제전시관 및 영상홍보관, 복분자.수박터널, 특산품판매장, 깜짝 경매와 거리퍼레이드 및 길거리공연, 20만평 규모의 옥수수체험장 운영도 진행된다.

▲퇴촌토마토축제 = 명품 토마토의 고장 퇴촌에서는 색다른 토마토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제9회 퇴촌토마토축제’는 팔당호.우산천 계곡 등 수려한 경관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퇴촌에서, 2003년부터 개최, 청정토마토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축제로 유명하다.

특히 퇴촌 정지리 일대에서 재배된 토마토는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해 전국적인 토마토 주산지로도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토마토 할인판매와 다양한 공개행사, 환경사랑 글짓기, 사생대회와 체험행사, 토마토 가요제 등이 진행된다.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토마토 풀장체험은 행사기간 내내 상설 운영해 단순히 미각으로 느꼈던 토마토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신안병어축제 =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서는 ‘제4회 신안병어축제’가 '천사의 섬, 신안 자연 맛 그대로'란 주제로 다음달 12, 13일 이틀간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식전행사인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만선기원 풍어제, 1004병어 회무침·비빔밥 만들기, 병어회·구이 시식회, 맨손으로 활어잡기, 어업인 위안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출어하는 어선들의 안전조업과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와 망자(亡者)의 원한을 풀어주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씻김굿이 함께 열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태안6쪽마늘캐기체험 = 6쪽 마늘 종주지인 태안에서는 6쪽마늘로 만든 다양한 음식과 유황마늘밭에서 마늘을 직접 캘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오는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태안군 일대 마늘체험장에서는 ‘제7회 태안6쪽마늘캐기체험’이 열린다.

태안은 온난다습한 해양성 기후지역으로 일기 변화가 심하지 않고, 연간 일조량이 다른 지역보다 많을 뿐 아니라, 유기물이 풍부한 점질의 비옥한 황토토질의 밭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우수하고, 조직이 단단한 특징이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접당 7000원의 마늘 구입비가 보조돼, 저렴한 가격에 건강한 마늘을 구입할 수 있으며, 인근의 안면도 자연휴양림, 천리포 수목원 등 관광지도 돌아볼 수 있어 가족단위 휴양객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팔봉산 감자축제 = ‘제10회 팔봉산 감자축제’는 다음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팔봉산 양길리 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밸리댄스. 각설이 공연 등의 볼거리와 페이스페인팅 양초 만들기, 아로마 체험 감자손마사지, 비누 만들기 네일 아트, 물고기 잡기 등의 즐길거리, 팔봉면 청정 농산물 판매 코너 운영 등의 살거리 등이 마련된다.

또 팔봉주막 팔봉감자 시시회 등의 먹을거리와 팔봉산 감자기네스, 팔봉산 감자올림픽, 감자골 노래방 등의 참여거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 서산시 팔봉면 가로림만에 위치한 고파도와 울창한 소나무숲이 운치있는 팔봉산, 만조 시 탁트인 전경과 푸른바다가 인상적인 구도항 등 주변 관광명소도 많아 최적의 여름휴가지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