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증상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식중독 원인으로 지목된 급식 김치 제조업체 참참참식품이 경기지역 78개 학교에 김치를 제공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은 78개교에 당분간 급식을 중단할 것을 통보하는 한편 해당 업체에 대한 학교급식 납품을 차단하는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3일 "식약청이 경기지역 5개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과 관련해 원인이 된 김치 제조업체가 도내 78개 학교에 김치를 납품했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수원시와 광주시, 용인시 등 경기도내 5개 학교 345명의 학생이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증상을 보였으며 5개 학교는 모두 동일한 업체로부터 김치를 제공받아 왔다.
참참참식품은 식중독이 발생한 5개 학교 등 경기지역 78개 학교에 김치 급식을 납품해왔으며 성남과 이천, 광주지역 학교 가운데 상당수가 이 업체로부터 김치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5개 학교 외에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이 업체의 김치 납품을 중단하는 한편 78개 학교에 대해서는 당분간 학교 급식도 중단하도록 해당학교에 지시했다.
또 도교육청은 참참참식품의 급식 납품 참여를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식품업체에 대한 제재조치는 경기도에서 담당을 하고 있다"며 "만약 경기도가 업체를 제재하지 않을 경우 도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급식 납품을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