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위생점검 인력 ‘태부족’

  • 등록 2011.05.16 11: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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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공무원 1인당 관할업소 평균 2277곳 '최악'

식품접객업소 등 위생점검 대상업소는 증가하고 있지만 위생점검 인력은 제자리를 맴돌거나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지자체의 경우 관할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 실시 비율이 한자리 수에 불과한 사례도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한나라당(보건복지위원회) 윤석용 의원은 전국적으로 매년 식품접객업소가 증가하고 있지만 업소의 위생을 지도 단속할 인력은 제자리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지난해 14만 여개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에서 13만여 곳만 시행됐으며, 중복점검이 포함된 것을 감안할 경우 최소 1만여 개소 이상 위생점검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초구의 경우 지난해 5명의 위생점검 인력으로 7693개 업소를 관할하고 있었으며, 위생점검은 관할업소 수 대비 21.2%인 1638건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의 뒤를 이어 강남구 25.7%, 용산구 26.7%, 중구 30.6%, 종로구 41% 등으로 위생점검 비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의 행정단위별 위생점검 담당공무원 수는 평균 7.24명으로, 1인당 관할 업소 수는 평균 918개소로 조사됐으며, 은평구가 1인당 2277개소로 관할 업소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로구는 1인당 관할 업소 수가 344개소에 불과해 가장 적었으며, 구로구의 경우 위생점검을 실시한 비율이 26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경우는 행정단위별 위생점검 담당공무원 수가 평균 3.91명으로, 점검비율에서 화성시가 4.4%로 최저를 기록했으며, 영통이 16.9%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경기도 화성은 2008년 2%, 2009년 1.6%, 지난해 4.4%로 3년 연속 한자리수를 기록했다. 


이외에 각 시.도의 행정단위별 위생점검 평균 담당공무원 수는 부산시 2.8명, 대구시 6.5명, 대전 4.6명, 강원도 4명, 충북 4.41명, 전북 3.42명, 경북 4.6명 등으로 확인됐다.


또한 각 시.도별로 위생점검비율이 낮게 나타난 지역은 부산 진구 46%, 대구 달성 30.5%, 대전 유성 15.2%, 강원 원주 31.9%, 전북 군산 32.7%, 경북 안동 32.7% 등으로,다른 행정단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충북 영동은 1.4%로 지난해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윤 의원은 “지자체 관내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율이 5%도 되지 않는 자치구의 경우는 실로 충격적”이라며 “앞으로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수인성 질병이나 식중독 등 위생관리가 더욱 강화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행정실태를 보니 정말 참담하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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