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저탄소배출 '발등의 불'

  • 등록 2011.05.11 15: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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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안보 차원 기후변화 적응 품종 개발 시급

제조단계 온실가스 관리..녹색 식생활 운동 확산돼야


 

“국내외 기후변화 심화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이 글로벌 아젠다로 등장한 상황에서 우리 농림수산식품산업은 온실가스 흡수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aT센터 중회의실에서 ‘농업연구사업단 성과발표회 및 전시회’가 개최됐다.


농식품부와 학계.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발표회는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그간 농림수산식품 분야에서 수행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전시하는 자리로, 농림수산식품부 녹색미래전략과 강형석 과장은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농림수산식품분야 기후 변화 대응 기본 계획을 연설한 강 과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적 노력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 심화로 인해 한반도가 아열대화 되면서 사과 등 온대작물의 품질이 저하되고, 명태와 같은 한류성어종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친환경적인 농수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확보하고 안전한 농림수산식품의 개발을 위해서는 농림수산식품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저감의 주도 사업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과장은 “단기적 이상기상에 따른 농작물 재해와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의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농림수산식품산업의 기후변화대응전략이 필요하다”라며 “먼저 농업 부문에서는 식량안보차원의 기후변화 적응 품종개발 등이 시급하며 망고 등 수익성이 검증된 고수익 품종 개발 및 보급 확대를 통한 신소득원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산 부문에서는 축산 시설의 현대화와 가축분료 자원화 및 에너지화 시설 확충이, 수산 부문에서는 기후변화의 예측능력을 강화해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규 내유성 어종에 대한 어획 및 내온성 양식품종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식품유통 부문에서는 식품기업들의 제조생산단계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합리적 식생활 대책 추진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추진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관리 인프라 구축 지원이 필요하며, 가정과 학교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녹색 식생활 교육과 식생활 운동이 확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강 과장은 농식품부는 이러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며 기관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농식품 분야의 이상기상 예보 전담기구 설립 추진을 검토하는 등 농식품산업의 저탄소 배출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는 다양한 농식품분야의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고추가공제품 수출연구'의 박재복 박사는 “한국산 고춧가루의 매운맛과 색을 기본으로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 재료를 첨가해 육류.가금류.생선용 등 용도에 따른 고추복합조미료와 다양한 형태의 고추소스를 개발해 품질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추조미료의 상품성 제고 및 유통기간 연장을 위한 최적 포장기법과 수출상품의 글로벌화를 위한 공동 브랜드와 용기디자인을 개발해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고춧가루의 소비 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이외에 한식연 이현유 박사는 ‘쌀 소비촉진 가공기술 산업화 연구’ 발표를 통해 밥의 항고지혈.항비만.항당뇨 등의 효능을 확인해 밥 중심 식사의 기능적 우수성을 구명했다.


인삼연구사업단 경희대 양덕춘 교수는 ‘고려인삼 명품화를 위한 새안과 고부가가치 제품화 및 산업화’ 연구를 통해 그간 사람마다 장내미생물의 종류와 활성이 달라 분해가 쉽지 않았던 인삼 사포닌에 김치에 함유된 유산균을 분리한 뒤 인삼 사포닌에 변환해 맞품형 인삼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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