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입점해 있는 푸드코트 내 자외선 컵 살균기의 위생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컵에서 미생물이 검출되는 등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청이 2010년 11월부터 12월까지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서울시내 37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푸드코트에서 사용 중인 자외선 살균기 내 컵의 위생실태를 조사한 결과, 21곳에서 미생물이 검출됐다는 것.
이중 13곳은 일반세균만 검출되었고, 7곳은 일반세균과 대장균군이 나왔으며, 1곳에서는 일반세균과 대장균군 및 황색포도상구균이 동시에 검출됐다.
컵 하나당 최대검출은 일반세균이 670 마리, 대장균군이 190 마리, 황색포도상구균이 40마리까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컵을 건조시킨 후 자외선 살균기에 보관하고 겹치지 않게 한층으로 보관하는 등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종사자들의 자외선살균기의 올바른 사용법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