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최근 전국에 편의점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매장당 영업이익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가맹점당 영업이익은 1860만원으로 조사대상 16개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이마저도 전년보다 6.5% 감소하면서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줄어든 업종이 됐다.
영업이익은 연간 매출에서 재료비·인건비·임차료·광고비 등 영업비용을 제외하고 점주 손에 실제로 돌아가는 이익이다. 편의점 영업이익은 월 155만원 수준으로 내년 최저임금인 7530원을 월급으로 환산한 157만3770원보다도 적었다.
이는 편의점 수가 2013년 2만5039개에서 2014년 2만6280개, 2015년 2만9628개로 급증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매출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가맹점당 영업이익은 약국이 881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 1860만원과 커피전문점 2110만원이 하위에 속했다. 영업이익 평균은 274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2015년 말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총 18만1000개로 2013년 15만1000개, 2014년 16만7000개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가맹점수 구성비는 편의점이 16.4%로 가장 높았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종사자수는 66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4.6% 증가했다. 종사자 구성비 역시 편의점이 17.7%로 가장 높았고 한식 15.2%, 치킨 9.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은 2014년 37조6000억원에서 2015년 50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원으로 1년 전보다 25.7%(1조100억원)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