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 “윤리경영 신뢰 회복 실천”

  • 등록 2017.07.13 15: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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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거래 질서, 가맹점과 동반성장, 정기교육 등 윤리 의식 함양, 정도경영과 사회적 책임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박기영) 회원사들이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 쏟아지는 사회적 비판 여론을 적극 수용하며 자정과 자기반성의 일환으로 윤리경영 도입을 선언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2017년도 임원연석회의에서 ‘윤리경영 실천 선언식’을 갖고 정도경영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박기영 협회장은 “프랜차이즈 업계가 경제민주화를 내세우고 있는 새 정부의 개혁 대상으로 지목받고 있고 일부 CEO들의 일탈 행위로 국민들의 시선이 매섭다”며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윤리경영 도입의 절심함을 설명했다.


이어 “프랜차이즈산업은 신뢰와 상생이 비즈니스 기반”이라며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상호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는 길만이 살 길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협회장은 1993년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존 모든 것을 바꾸자’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인용하며 프랜차이즈 업계도 기본으로 돌아가서 타성을 버리고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협회는 고객·임직원·가맹사업자·사회와 국가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을 담아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 ▲가맹점과 동반성장 실천 ▲정기교육 등 윤리 의식 함양 ▲정도경영과 사회적 책임 실천 등 윤리경영 실천 강령을 제정했다.


선언식에 앞서 협회 윤리위원장인 어도선 고려대 교수는 ‘윤리경영, 상생경영 그리고 가맹본부’라는 주제로 윤리 특강을 진행했다.


어 교수는 “기업은 꿈을 쫒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돈을 버는 것”이라며 “최고경영자는 공인으로서 기업을 믿고 신뢰하는 임직원, 협력사 그리고 소비자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준수를 강조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성공 신화는 가맹본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각종 크고 작은 사회적 수혜를 받았기에 가능하다”며 “가맹본부와 최고경영자는 ‘오만’을 경계하고 사회적 혜택의 수혜자로서 이를 사회에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선언식에 이어 ‘프랜차이즈산업 변해야 산다’라는 주제로 프랜차이즈 현 상황 진단과 향후 대처 방안에 대해서 열띤 토론 시간을 가졌다.


어도선 교수와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이 사회를 보고 이성훈 세종대 교수(경영학과), 강동완 머니S 기자, 노승욱 매경이코노미 기자가 패널로 참여했다. 특히 가맹점주 대표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석회의 이재광 의장과 김태훈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토론에서는 전체적으로 ‘갑질 논란’에 대한 반성이 이어졌다. 상생을 부르짖었지만 실제 얼마나 노력했는지 되돌아보자는 의견과 그동안 양적 성장을 중시해 질적 성장을 등한시하지 않았는지 점검해보자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의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면서 협회 차원에 소통 전담 창구를 만들자는 대안이 제시됐다. 물류 독점 공급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맹점주 공동 구매제도의 도입과 로얄티 제도 정착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창립 20주년과 윤리경영 도입을 계기로 CI(Corporate Identity;기업이미지통합)를 변경했다. CI의 그래픽은 가맹본부·사맹사업자·협회를 각각 행성으로 묘사, 조화로운 프랜차이즈 항성계를 이루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로고 서체는 강렬한 레드 컬러로 상생 실천 의지를 표현했다.

 

푸드투데이 금교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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