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ha 논 잡초방제 10분 만에” 천안시, 농업용 드론 실용화 돌입

  • 등록 2017.06.14 13:36:13
크게보기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충청남도 천안시(시장 구본영)가 농업용 드론(무인항공기) 잡초방제 실용화에 나서며 4차 산업혁명과 초고령 농촌사회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14일 성환읍 복모리에서 40여명의 벼 재배농가들을 대상으로 농업용 드론 잡초방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액체농약과 입제농약을 동시에 뿌릴 수 있도록 설계된 농업용 드론을 이용해 9306㎡(2,800평) 논에 제초제를 뿌리는 작업을 실시했다.


보통 분무기를 이용할 경우 제초제를 뿌리는데 1ha당 30~40분이 소요됐지만, 드론을 이용하면 10분 내외로 작업을 마칠 수 있다.


또한 분무기는 무게가 보통 10~15kg정도로 무겁기 때문에 노령화된 농촌에서 농약살포는 건강문제로 가장 기피하는 작업이 됐고, 투척형 제초제 등이 대안으로 출시되고 있으나 가격이 높은 것이 단점이다.

 


이에 반해 농업용 드론은 하늘에서 농약을 뿌리고 종자를 살포해 노동력 절감으로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이며, 정밀농업이 가능해 농약 살포효율을 높여 살포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시는 소개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을 줄이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연회에서 농업용 드론을 실제로 조작하며 제초제를 살포한 황진서(성환읍 홍경길, 65세)씨는 “일단 농작업이 너무 쉽고 편하다”며 “벼농사 뿐만 아니라 더운 여름날 콩, 고추 등 밭작물 방제작업에도 쉽게 사용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며 만족했다.


구본영 시장은 “농작업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농업용 드론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농업부문에서 가장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본다”며 “농약을 이용한 방제작업 이외에 종자 파종작업과 배 화상병 등 병해충 예찰작업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금교영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