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협의회, 기업 가격인상 요인 타당성 부족… ‘꼼수’ 지적

  • 등록 2017.06.12 14: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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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 이하 소협)는 12일 “기업들이 가격인상 원인으로 제시하는 주요 원재료비 인상, 인건비 상승 등은 실제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이런 기업들의 꼼수 인상에 대해 정부는 가격담합, 과점시장에서의 가격 동조화 현상 등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사회 분위기 편승에 따른 가격 인상은 없어야한다”며 “소비자단체는 소비자 권익을 위해 물가감시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협에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 등이 회원으로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7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하였고, 2016년 하반기 0.5∼1.5%를 오르내리던 소비자물가 증감률은 17년 1월 2.0%까지 상승, 3월에는 2.2%까지 치솟으며 4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하였다.


19대 대선, 5월 황금연휴 등의 혼란한 시국을 틈타 라면과 치킨, 패스트푸드, 음료업체들은 잇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2017년 5월초 롯데칠성음료가 7개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평균 7.5% 인상하였고, 삼양식품은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5.4% 올렸다. 빙수가격도 올라 4.7%에서 최대 19.4% 인상 되었으며, 2017년 6월 1일부터는 패스트푸드 KFC도 가격인상폭을 최대 10% 올렸으며, 국민간식인 치킨 가격도 속속 올라 2017년 5월 BBQ치킨이 10% 가량 가격 인상안을 발표하자 교촌치킨도 2017년 6월말 6.0∼7.0% 치킨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 물가감시센터(공동위원장 김천주·김연화)는 2017년 5월 17일과 6월 1일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롯데칠성음료와 한국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가격인상 적정성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업체들의 가격인상 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는 근거가 부족하여‘가격 인상요인에 대한 추가설명과 명확한 근거를 밝히라’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기업들이 제시하는 가격인상 타당성 거의 없어, 합리적 가격 결정해야


그간 각 기업들은 주요 원재료비 인상,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주장하였으나, 소협의 분석 결과 기업이 주장하는 요인들은 가격인상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꼼수인상으로 보여, 정부에서는 가격담합, 과점시장에서의 가격 동조화 현상 등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할 것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와 소비자단체는 국민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느끼며 시장의 전반적인 물가인상 및 품목별․제품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자의 권익을 위해 능동적․적극적으로 물가감시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기업은 소비자에게 신뢰를 되찾고 윤리성 회복을 강력히 촉구한다.

 

푸드투데이 금교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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