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달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닭고기·돼지고기·계란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품목 중 6개는 가공식품, 신선식품 3개, 일반공산품 1개였다. 가공식품은 스프(7.6%)·즉석우동(5.4%)·된장(3.4%)·식초(3.0%) 등이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닭고기(11.9%)·무(5.3%)·고구마(2.7%), 일반공산품은 구강청정제(6.1%)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11.9%)와 더불어 돼지고기(2.5%)와 계란(0.9%)도 전월에 비해 가격이 올랐으며 이들 품목은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대비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위 10개 품목 중 9개는 신선식품이었으며, 일반공산품은 1개였다. 신선식품은 오이(-24.2%)·대파(-19.6%)·양파(-19.6%)·배추(-19.2%)·호박(-18.8%)·갈치(-14.2%)·감자(-10.5%)·당근(-9.7%) 등이 하락했고, 일반공산품은 치약(-7.5%)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태별 가격을 보면 된장·무·구강청정제 등은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쌌으며, 스프·즉석우동·닭고기 등은 SSM(Super Super Market, 기업형 슈퍼마켓)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호박·감자·당근 등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며, 갈치·대파·치약은 SSM이, 오이·배추는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물가과 비교했을 때에는 오징어(38.7%)·계란(36.3%)·돼지고기(25.6%)·닭고기(23.0%)·벌꿀(21.9%)·갈치(18.8%) 등이 올랐고, 시금치(-65.9%)·오이(-47.3%)·참조기(-44.5%)·배추(-35.1%)·일반샴푸(-18.1%)·린스(-18.0%) 등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많이 상승했던 오징어와 갈치는 지난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1+1 행사) 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