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동남아 3국 관광객 유치와 농산물 판촉에 나선 경상남도 하동군(군수 윤상기) 해외시장개척단이 첫 방문국인 인도네시아에서 300만달러(한화 약34억원)어치의 농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31일 하동군에 따르면 윤상기 군수를 단장으로 지난달 29일부터 6일까지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3국 마케팅에 나선 해외시장개척단이 지난 30일 인도네시아 HSB그룹과 300만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상기 군수와 루디송 HSB 구매담당 총괄매니저, 정명화 옥종농협장, 이유정 하동산림조합 전무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원활한 수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옥종농협과 산림조합은 청정 지리산 일원에서 생산된 딸기·밤 등 농산물의 품질 향상과 원활한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군은 수출업무를 총괄 지원하기로 했다.
윤 군수는 이날부터 사흘간 자카르타 롯데마트와 렌치마트에서 열린 하동 농·특산물 특판전 개막식 커팅식에 참여하고, 하동 농·특산물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반응 등을 조사했다.
특판전에서는 딸기·배·키위·밤·새송이버섯 등 하동의 대표 수출품목을 판매했으며, 특히 하동딸기는 롯데마트 특판전에서 개장 3시간 만에 단일 품목으로는 5000만루피아(한화 약400만원)라는 최고 매출을 기록해 현지인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군은 “이번 수출 협약과 특판전에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딸기를 비롯해 하동의 우수 농·특산물의 수출물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아 시장개척단은 오는 6일까지 베트남과 태국을 차례로 방문해 관광설명회와 농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마케팅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