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커피엑스포가 전망 커피 트렌드 ‘서.커.스’

  • 등록 2017.03.30 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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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매년 상반기 최신 커피 트렌드를 선보이는 국내 최대 커피 박람회 ‘2017 서울커피엑스포’가 올해 핵심 키워드로 ‘서.커.스’를 꼽았다.


서커스는 서비스의 고도화·커피&디저트·스페셜티 커피의 약자로 커피 시장의 성장과 빠르게 바뀌고 있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서울커피엑스포에 참가한 약 250개사의 전시 품목 및 전문가 강의 등을 분석해 선정됐다.


서울커피엑스포 관계자는 “커피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만큼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고객을 감동 시킬 수 있는 서비스는 물론 디저트 시장과 스페셜티 커피의 성장 또한 지속돼 더욱 고급화된 품질과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의 고도화, IT 기술까지 접목해 충성 고객 확보 나서


포화된 커피 시장 속 커피전문점들은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다 특색있는 커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문적인 커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전문적인 커피 관련 교육을 받은 종사자들이 늘어나 개인 커피전문점에서도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7 서울커피엑스포에서도 교육 세션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과 카페 창업 노하우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화된 서비스 전략은 커피의 맛과 함께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마케팅으로 자리잡고 있어, 카페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점주들에게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가 중요한 요소임을 전달 할 예정이다.


또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의 한 방법으로 IT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커피전문점들도 눈에 띈다.


고도화된 기능을 도입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는 스타벅스는 모바일 선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를 전세계 스타벅스 중 최초로 한국에서 실시해 고객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또한 달콤커피도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 결제를 할 수 있는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커피&디저트(Coffee&Dessert), 커피와 잘 어울리는 한 쌍


올해도 커피업계는 디저트 바람이 거세다. 커피와 함께 디저트를 자주 즐겨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저트 외식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8조9760억원으로 전년대비 13.9% 증가했으며, 전체 외식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올해는 전체 디저트 시장 규모가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혼자 디저트를 먹는 ‘혼디족’ 트렌드까지 확산돼 앞으로 디저트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커피엑스포에서는 디저트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디저트 품목을 강화해 올해 첫 선을 보인 전시관 ‘디저트 컬렉션’에서 디저트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인다. 봄, 4월 등 테마별로 품목을 구성해 커피와 잘 어울리는 수제 초콜릿, 마카롱, 쿠키 등 다양한 디저트를 전시할 예정이다.


여전히 달콤한 맛과 여성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화려한 비주얼의 디저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유기농 재료와 저당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으다.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 더욱 고급화된 맛과 향으로 취향 저격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입맛으로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스페셜티 커피 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보다 고급 커피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높아졌다. 개인 로스터리 카페에서도 직접 산지에서 공수해온 원두로 차별화된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커피엑스포는 매년 스페셜티 커피 맛집으로 입소문 난 로스터리 카페의 커피를 선보여 커피 애호가들에게 매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도 ‘커피네이션’ 커피 바에서 대표 로스터리 카페 10곳을 선정해 해당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의 맛과 향을 관람객들이 직접 즐길 수 있도록 체험 공간으로 마련했다.


서울커피엑스포 관계자는 “서울커피엑스포는 매년 상반기 커피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부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매회 수많은 참가사와 커피 애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올해도 커피엑스포에서 미리 최신 커피 트렌드를 확인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커피 시장에서 발맞춰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7 서울커피엑스포는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커피를 비롯 디저트와 부재료, 커피 장비 등 다양한 커피 관련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2017 달라코르테 미나 월드슈퍼바리스타 챔피언십(WSBC)’ 행사가 동시 진행되며, 카페 창업부터 커피와 관련 전문적인 이론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강의도 준비돼 있다.

푸드투데이 금교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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