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기계 수확과 2모작 재배가 가능한 ‘청풍메조’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조는 벼과에 속하는 작물로 우리나라에는 2세기경에 전파돼 구황작물로 중요하게 재배되어 왔다.
또한 영양 가치와 기능성물질이 우수한 작물로 칼슘, 비타민 B1, B2가 백미에 비해 3배 정도 많다.
식이섬유는 백미에 7배 이상 함유되어 있으며 소화흡수율이 93%로 보고되는 등 그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청풍메조는 키가 85㎝ 정도로 기존에 육성된 품종 보다 35㎝ 정도 작아 쓰러짐에 강하고 콤바인을 이용한 기계수확도 가능하다.
수확 시기도 타 품종에 비해 10 ~15일 정도 빨라 5월 하순이나 6월 상순에 파종할 경우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에 수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맥류, 마늘, 양파와 같은 동계작물과 2모작이 가능해 경지이용률 증가와 농가의 소득 증대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용 면에서도 쌀 혼반용과 떡, 술, 과자 등의 가공원료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재배 시 주의 할 점은 질소비료가 과하면 웃자라 쓰러지기 쉬워 적정량을 사용해야 된다.
과습지에서는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유묘기에 조명나방 발생 시에는 바로 방제해야 좋은 품질을 얻을 수 있다.
작물연구과 윤건식 연구사는“청풍메조는 충북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잡곡 품종으로 충북의 잡곡 생산농가, 가공업체와 함께 실효성 있는 품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농기원에서는 올해 품종보호를 출원해 2년의 재배심사를 거쳐 2018년에 농가에 보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