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원장 박소득)은 도내 쌀을 이용한 전통메주와 된장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 4일 개발한 메주로 만든 된장에 대한 관능평가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관능평가는 20대에서 60대까지 연령대별 10명씩 총 50여명을 대상으로 쌀 함량이 서로 다른(10%, 20%, 30%) 된장찌개의 기호도를 조사·평가했는데, 쌀 함량이 30%인 된장으로 만든 찌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된장찌개 제조에 활용된 쌀메주는 찐밥과 삶은 콩을 배합해 적정한 온도에서 우리 전통방식 그대로 건조·발효시킨 것으로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쌀함량 30% 된장이 전통장류 사업장에서 상용화 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약 121,500톤 정도의 쌀이 필요하게 되므로 쌀 소비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민 1인당 년간 쌀 소비량은 30년전의 절반 수준인 65㎏정도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쌀 관세화 유예종료에 따른 수입쌀의 영향으로 국내산 쌀 가격은 더욱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우리 쌀을 활용한 전통메주, 전통된장 등 쌀 가공식품 개발은 도내 쌀농가에 중요한 수입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소득 원장은 "현재 쌀 소비 부진으로 인해 많은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앞으로 우리 쌀을 이용한 다양한 발효·가공식품 개발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개발된 우수한 기술은 농가에 신속히 보급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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