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증상이 발견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184번째 메르스 환자가 됐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184번(24·여) 환자의 검체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84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 메르스 격리 병동 진료에 참여했다.
이로써 184명의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89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다. 이 중 이 병원의 의료진은 총 14명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의 감염이 잇따르자 이 병원의 메르스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민관합동대책반 즉각대응팀은 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 중 상태가 위독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 병원에서는 현재 14명의 메르스 환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치료 중인 환자는 42명(22.8%)으로 6명 줄었고, 30명은 안정적이며 12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퇴원자는 7명 늘어 총 109명(59.2%)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