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자몽 과다 섭취 '피부 악성 흑색종에 영향'

  • 등록 2015.07.01 12: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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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오렌지, 자몽과 같은 감귤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피부 악성 흑색종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REUTERS는 미국 브라운 대학 의과대학 피부과장 아브라르 쿠레시 박사가 1800여명을 관찰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여성과 남성 각각 6만3000명과 4만1000명의 자료(1980년대 중반~2010년)를 분석했다. 2년에서 4년마다 참가자들의 식이패턴 자료와 흑색종 진단과같은 자가 보고 건강문제 자료를 수집해 참가자의 자몽, 오렌지, 자몽즙 섭취 빈도를 조사했다.


다른 종류의 감귤류는 포함하지 않았으나 이들 4개 과일을 "전반적인 감귤류 섭취" 추정량으로 간주했다.

 
20년 이상 진행된 조사에서 1,840명의 흑색종 환자가 발생했으며 감귤류 과일을 일주일에 2회 미만 먹은 사람에 비해 2~4회 섭취한 사람에게서 흑색종 발생 위험성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류 섭취가 증가할수록 흑색종 발생 위험성이 높아졌는데, 평균적으로 하루 감귤류 1.5회 이상 섭취한 사람에게서 흑색종 발생 위험이 36%로 증가했다.


쿠레시 박사는 참가자들에게 상이한 지리적 위치와 태양 노출량을 고려해도 감귤류와 피부암 사이의 연관성은 그대로 높았다고 말했다.


감귤류 과일에는 태양 감수성을 높이고 태양 노출로 피부세포에 더 많은 손상을 줄 수 있는 광활성 물질인 프로쿠마린(furocoumarin)이 함유되어 있다.


박사는 이들 과채류가 건강 전반에 중요하기 때문에 과일 섭취에 변화를 주도록 권하지 않지만 이들 과일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태양 노출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적절한 자외선차단제, 모자, 자외선차단 의류를 착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감귤류 과일이 피부암의 원인이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지 않았으며 그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됐다.

푸드투데이 김현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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