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위해에서 열린 ‘제6회 위해국제식품박람회’에 인천지역 33개 식품제조업체 73명이 참가해 수출에 큰 성과를 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지역 내 식품제조업체 가운데, 장수식품의 꽃게김은 다음 달부터 수출계약이 성사됐고, 2개 업체는 현장에서 발주가 이뤄졌으며 대부분의 업체가 바이어들에게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식품제조업체들은 인천의 우수제품 홍보 및 판매와 함께 위해에서 가장 큰 유통망을 갖고 있는 가가그룹과 한국식품 전문유통회사인 구일진출구와 무역상담회, 온라인 판매 상담회를 실시했다.
중국 위해의 가장 큰 유통업체인 가가그룹은 장수식품의 꽃게김에 대해 다음 달부터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육미본가의 육포에 대해서도 수입절차를 밟도록 했다. 또, 가랑잎식품의 누룽지, 서울식품의 센베이 과자 등 대부분의 인천식품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연태에서 방문한 바이어들도 엘더의 망고썸, 장수식품의 꽃게김 등에 대해 즉시 발주를 요구했다.
시는 이번 성과가 청도 지모시에 이어 제남시, 위해시, 연태시의 무역상담회와 박람회에 계속 참가해 인천식품을 홍보한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이 자국의 식품에 대한 강한 불신으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한국수입가공식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인천식품의 중국수출에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중국을 지역의 식품제조업체에게 있어 제2소비시장으로 보고, 조만간 청도 지모시에 인천지역 식품제조업체로서의 안테나숍인 '인천식품관'을 오픈하고 중국 수출에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제 인천 우수식품의 중국 전체에 대한 수출이 시동을 걸었다”며“인천지역 식품제조업체들이 중국소비시장을 선점 할 수 있도록 중국의 지방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 실시와 한류 등을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 방안과 각 시장별 차별화된 맞춤 전략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