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지주회사 영국 테스코사가 홈플러스의 매각을 비밀리에 진행하면서 노동조합이 이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오는 7월 1일 오전 11시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 앞에서 비밀매각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 2위의 유통 대기업이 7조원에 달하는 매각가에 매물로 나왔다는 사실을 온 세상이 다 알고 있는데 홈플러스와 TESCO는 직원들에게 공식 입장도 낸 적이 없으며 노조의 면담 요청도 묵살하고 노조 간부들의 본사 출입마저 막고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져 지난 26일 대표이사 면담을 요구했으나 이에 대해 답변시한인 30일이 지나도록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의 본사 출입을 물리적으로 막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으로, 홈플러스가 직원들에게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노조는 비밀매각이 불가능한 상황인데도 여전히 비밀매각을 고집하고 있는 테스코와 경영진의 태도를 규탄하고 현재 사모펀드로의 매각이 확실시 된 상황에서 매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격앙된 현장 분위기를 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