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통기한이 30년 이상 지난 족발과 닭날개 등 냉동 육류를 대량으로 유통해오던 업체가 중국 당국에 적발됐다.
24일(현지시간) 중국 징화스바오 등 언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14개 성(省) 지역의 냉동식품 유통업체들을 단속한 결과 불법 밀수업체 21곳에서 약 10만톤, 30만 위안(약 5360만원)의 냉동육류를 압수했다. 이 가운데는 40년 된 족발, 30년 된 닭날개 등이 포함됐다.
이들 불법업체들은 홍콩을 거점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외국산 물류를 모아 베트남을 거쳐 중국 내로 반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이 육류가 전국 노점, 음식점, 마트 등에서 어느정도 유통됐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검역 절차를 받지 않아 구제역, 조류 인플루엔자 등이 우려스럽다”면서 “사람이 먹었을 때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