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와 식품 단체는 정부의 현행 유전자변형농산물(GMO) 관리 체계는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관련 규제 강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REUTERS는 국가가족농장협회와 유기농소비자연합, 클리프 바 앤 코, 네이쳐 패스를 비롯한 34개 단체는 서명이 담긴 권고문을 정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동식물검역국(APHIS)은 개발자가 신작물이 식물 건강에 위해가 없다는 검사 결과를 입증한 유전자변형작물 신품종에 대해서는 '비규제' 지위를 줄 수 있다.
단체는 인체와 동물 섭취에 대한 안전성으로 평가를 확대하고, 유전자 공학 작물 생산 체계가 잡초 내성 문제나 생태계 위협을 일으키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비-GMO 작물이 GMO 작물에 오염되지 않도록 힘써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 농무부는 유전공학 작물 규제 방법을 변경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며 22일까지 각계 의견을 받은 결과 74,000 건 이상을 수렴해 분석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당국은 앞서 2008년 규칙(안)을 발표했으나 감시 허점을 드러내며 GMO 오염 사고들로 식품 회수와 무역에 차질을 빚었고 올해 초 규칙안을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