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도지사 안희정)는 이주민의 토속음식 먹거리 창업 지원을 통한 다문화 인식 개선 사업이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전국 국민디자인 정책 발표회’에서 집중 육성과제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국민디자인은 국민 참여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함께 만들어 집행하고 개선해 나가는 주민 참여형 정책 프로세스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국 국민디자인 정책 발표회를 열고 전국 15개 시·도의 16개 지역 맞춤형 정책과제 중 10개를 선정했다.
도는 이번 발표회에서 ‘이주민의 토속음식 먹거리 창업 지원을 통한 다문화 인식 개선 사업’을 발표했으며 서비스디자인 적용 효과와 창의성·혁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문화 인식 개선 사업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덜 알려진 아시아 음식을 소재로 창업을 지원해 이주민의 경제적 자립과 해당 국가 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도는 이를 위해 향후 행정자치부에서 모집한 서비스디자이너와 지역주민, 공무원, 전문가가 함께 국민디자인단을 재구성하고, 관찰 및 인터뷰 등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해 음식선별, 창업방법, 홍보 등 사업내용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여러 음식이 섞여 새로운 맛을 내는 비빔밥처럼 이번 사업이 음식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민디자인단 활동을 통해 국민이 주인 되는 정부를 지향하고 도민의 일상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국인 주민 수는 2014년 기준 156만 9000여 명으로 국민 33명 당 1명꼴이며 충남은 27명 중 1명 수준으로 서울시,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