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형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에 항생제가 남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가디언지는 영국 내 슈퍼마켓 체인에서 판매되는 돼지고기에서 항생제 남용과 관련이 있는 슈퍼박테리아 MRSA(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가축 관련 MRSA인 CC398이 검출된 업체는 Sainsbury's, Asda, the Co-operative, Tesco다.
CC398에 감염된 폭찹, 베이컨, 훈제돈육(gammon) 제품 100개 중 98개는 덴마크산이었으며 1개는 아일랜드산이었다.
CC398은 오염된 육류 제품을 만지거나 감염된 가축 혹은 사람과 접촉할 시 전염되지만 조리를 통해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자 다수가 증상 없이 균을 보유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피부 질환이 생기거나 폐렴 혹은 패혈증을 포함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해당 슈퍼박테리아는 집약 농가에서 항생제를 사용해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식품기준청(FSA)은 "영국에서 육류 섭취로 인해 사람이 CC398에 감염된 보고 사례는 없다“면서 ”더욱 유행하는 국가에서도 식품이 인체 감염과 관련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또 이전 조사를 통해 영국에서 판매되는 육류의 LA-MRSA 오염을 확인했으며 현재 동 청은 각 정부 부처의 전문가들과 공중보건상 잠재 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