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퀸매리대학교 연구팀은 암환자들에 의해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모유 거래가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연구를 주도한 새라 스틸 박사는 18일(현지시간) BBC뉴스에 출연해 "페티시스트, 보디빌더, 암환자들에 의해 온라인에서 구매되고 있는 모유는 건강에 위험하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혹은 소셜미디어 그룹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모유는 저온살균처리를 거치지 않았고 위험한 균을 옮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모유가 면역체계를 증진시킨다는 주장은 왜곡됐고 오히려 암 환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틸 박사는 "전 세계에서 모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온라인 거래 모유의 93%는 측정 가능한 수준의 박테리아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유축 과정에 비살균된 도구가 사용되고 이런 모유는 B형 및 C형 간염, HIV, 매독 감염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유가 식품으로 판매되는 다른 제품들만큼 엄격한 안전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면역체계가 잘 작동하지 않는 암환자를 타겟으로 모유가 판매되는 것이 더욱 우려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