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영화관 내에서 고가로 판매되는 팝콘, 음료 등의 스낵에 제재가 가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8일 공정위에 따르면 영화관 1위에서 3위 업체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스낵코너에서 폭리를 취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업체는 시장의 90.1%를 점유하고 있으며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스낵코너 폭리와 10분 이상의 광고, 3D 안경 끼워팔기 등의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해 이들 3사의 스낵코너 상품 원가를 분석한 결과, 팝콘값은 라지 사이즈 기준 원재료 613원의 최대 8.2배에 달하는 5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공정위는 시민단체들의 잇따른 지적에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는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단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