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어르신 일자리 확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실버카페 사업이 노인들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호응이 좋아 오는 2018년까지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현재 어르신을 위한 실버카페가 노인복지관, 도서관, 대학교 등 공공시설 내 17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141명의 바리스타 어르신이 활동하고 있다.
실버카페 사업은 2010년 노인종합문화회관내 1호점을 시작으로 2011년 인천가족공원 등 2개소, 2012년 동구노인복지관 등 5개소, 2013년 인천교통공사 등 5개소, 2014년 무형문화재전수관 등 2개소 등 매년 카페를 확대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과 부평구 어울림센터에 신규로 카페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시는 실버카페 인기 요인을 근무환경에서 찾고 있다.
노노케어, 환경정비, 교통지원 등 일반적인 어르신 일자리는 참여기간이 대부분이 9개월 한시적이지만 실버카페의 경우 연중 실내 매장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고객에게 판매해 환경 및 노동강도 면에서 어르신들에게 적합하다는 것이다.
또, 노인복지관 등 노인이용시설에 실버카페가 늘어나면서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어르신들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바리스타에 관심을 갖게 된 어르신들이 많아졌고, 직접 바리스타 교육을 받는 경우도 급격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버카페에서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한 어르신은 “카페를 찾는 고객도 학생, 주부, 회사원 등 계층도 다양하다”며, “경로당, 노인회관 등에서 편안히 생활하는 것보다 카페 매장에서 커피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니 건강하고 활발해 보인다는 고객의 말에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계속 증가하는 바리스타 어르신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공공기관.단체, 학교 등과 협력해 실버카페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며 “2018년까지 30개의 매장으로 확대해 350여 명의 바리스타 어리신에게 일자리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