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식품기업으로 할랄시장의 선두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네슬레사의 인도법인이 '납 라면' 파동으로 32억 루피(560억원) 상당의 라면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네슬레 인디아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현재 소매점 등에 있는 21억 루피와 네슬레 공장과 창고에 있는 11억 루피의 '매기' 라면을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슬레 인디아는 지난해 985억루피의 매출을 올렸고 이 가운데 118억 루피의 순이익을 냈다.
앞서 인도 식품의약품안전청(FSDA)은 지난해 생산된 '매기' 라면에서 납이 허용 기준치인 2.5ppm의 7배에 해당하는 최대 17.2ppm까지 검출됐다며 제조사인 네슬레를 식품안전법 위반으로 지난달 고소했다.
인도 연방정부 산하 식품안전표준국(FSSAI)도 지난 6일 매기 제품에 납 함유량이 '위험 수준'이라며 판매를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