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건강에 해로운 탄산음료 섭취를 근절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했다.
10일(현지시간) Reuters 보도에 따르면 시의회는 탄산과 기타 가당 음료 캔에 경고 라벨을 표시토록 해 섭취를 단념케할 목적인 조례를 승인했다.
조례에는 시 소유의 지역에서 탄산음료 광고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시 지원금으로 음료 구매를 제한하거나 음료 용기에 경고 라벨을 표시토록 하는 안이 담겨있으며 의원들은 이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경고 문구는 '가당 음료를 마시면 비만, 당뇨, 충치로 이어집니다. 샌프란시스코'가 될 예정이다.
앞서 미국 공중보건 지지자들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비만과 당뇨를 퇴치하기 위해 가당 음료의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오랜기간 강력히 주장해 왔다.
이에 지난해 캘리포니아 버클리시가 전미 최초로 탄산음료세 조례를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올해 가당 음료에 경고 라벨을 표시하는 법안을 진척시키지 못했으며, 일리노이주는 2014년도에 탄산과세가 기각되었다가 가당 음료 1온스당 1페니 세금을 저속득층 의료보장제도와 지역사회 보건제도에 지원하는 안을 상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