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메르스 환자 추가발생 '다시 살아난 위험지대'

  • 등록 2015.06.12 12: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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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림.이언주 의원 '정부 뒤늦은 대책" 비난 속 기대감 표명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최초근원지인 경기도 평택시에서 다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정부가 1차 유행이 지나 안심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가운데 터진 소식에 지역사회가 다시 긴장하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12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70대 여성 간병인도 포함됐다.


평택굿모닝병원은 30대 남성인 14번 환자가 지난달 25∼27일 입원했던 곳이다. 이 환자는 27일 시외버스를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했다. 당시 평택굿모닝병원은 메르스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경유지로만 분류됐다.


평택박애병원에서도 경찰이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31일 해당 경찰관이 지난달  52번 메르스 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평택박애병원을 찾아 이 환자로부터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평택지역은 앞서 푸른병원과 새서울병원에 대한 감염 노출기간이 종료되고, 1차 진원지 평택성모병원도 1차 유행이 종식돼 안정세를 찾는 듯한 상황에서 시민들은 다시 불안감을 안고 가게 됐다.


한편, 메르스 확진환자가 매일 추가로 발생되면서 정부에 대한 비난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과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2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부의 뒤늦은 대책에 대해 비판했다. 


문 의원은 "메르스 유입에 대해 미리 대비하지 못했고, 확진환자 확인도 늦었으며 격리대상도 너무 좁게 하다가 확진환자가 대량 발생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이제는 대통령 중심으로 조금 더 구체적인 대안들이 나오고 체계가 잡혀가고 있는 부분이 있기에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사망자를 최소화하는데 추진력과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 아이도 어린이집 휴원이 해제됐지만 그냥 안보내고 있다. 이번주까지 지켜보려고 한다"며 "평소에 투자하고 연구했어야 한다. 평소에 발생도 안하고 위험이 현실화되지도 않았는데 돈을 투자할 필요가 있느냐, 없느냐로 경제적 효용 유무 논쟁을 벌이는 사회 세태를 반영하는 것 같다"며 미리 준비되지 않은 정부 대책을 비난했다.

푸드투데이 김현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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