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통 '사케' 지키기 돌입

  • 등록 2015.06.12 09:54:12
크게보기

일본 정부가 전통 사케 지키기에 돌입했다. 순 일본산 청주가 아니라면 '니혼슈'라고 부를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일 재무성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외국산 청주와 차별화하고 일본식품에 대한 인기가 고조된 가운데 원조 니혼슈를 세계가 맛보게 하기 위해 순 일본산을 '니혼슈'로 정의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니혼슈에 대한 정의는 없었다. 이에 따라 연내에 ‘니혼슈’를 지적재산권이 있는 ‘지리적 표시’로 지정하고,‘니혼슈' , ‘재패니즈 사케’라고 칭하는 청주를 일본산 쌀 및 물을 사용해 일본 내에서만 만든 청주에 한정할 방침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리적 표시로 지정한 상품을 보호하고 그 지명을 산지 이외의 상품에 사용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스코티쉬 위스키’,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샴페인’이 대표적이다.


지적재산권으로 지정되면 일본은 외국산 쌀을 원재료로 사용하거나 해외에서 양조한 청주를 ‘니혼슈’로 표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과, 위반한 상품의 제조 및 판매 단속을 각국에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위반한 업자에게는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


한편, 일본 내 청주 소비량은 최근 40년 동안 3분의 1로 격감했다. 하지만 해외용 청주 수출액은 최근 10년 동안 약 2.6배 증가했다.


최근에는 일본계 사람이 많은 미국 및 브라질 외에 캐나다, 중국 등에서 현지산 쌀 등으로 청주를 생산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어 미국의 경우에는 청주소비량의 80%가 미국산으로 전해졌다.


푸드투데이 김현선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