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양성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강원도(도지사 최문순) 원주에서도 발생해 그동안 청정구역을 유지했던 강원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 보건당국은 9일 원주에 거주하는 40대 2명이 1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2차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의심환자 2명 중 46세 남성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입원환자를 병문안했으며 42세 여성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로 지인 사이이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해 음압병상이 설치된 강릉의료원으로 즉시 이송 격리했으며 해당 환자의 감염경로와 가족, 의료진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들의 메르스 확진 여부를 판정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들이 최종 확진 환자로 판명되면 비상대책본부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키고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