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시중에 유통 중인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안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어시장, 재래시장, 대형마트 등 시 전역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수산물에 대해 현장 방사능 오염 여부를 집중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회복과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를 위해 실시한 이번 유통 수산물의 현장 검사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연안부두, 소래포구어시장과 송림현대시장, 옥련재래시장, 신세계백화점 등 총 5개 장소, 19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검사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갈치, 고등어, 꽁치, 임연수 등 어류 83건, 생굴, 피조개, 꼬막, 홍합 등 패류 26건, 오징어·문어·낙지 등 연체류 11건 등 총 120건의 유통 수산물을 검사했다.
이 중 국산이 57건, 수입산이 63건(중국 25건, 러시아 9건, 대만 6건, 일본 4건, 기타 19건 등)이었으며, 검사 결과 모든 수산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 위생안전과와 보건환경연구원, 군.구 담당자 등 관계자를 비롯해 민간인인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함께 참여했다.
검사방법은 현장에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유통 수산물을 직접 수거해 휴대용 방사능 검사장비를 활용해 1차 정성검사를 실시한 후, 방사능이 검출되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 할 계획이었으나, 검사건수 120건 중 방사능 검출 수산물이 단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시는 이번 현장 검사와 함께 시민 237명을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함께 실시, 시민들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166명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번에 실시한 수산물 방사능 현장 검사에 대해서는 161명이 신뢰한다고 답했다.
또한, 200명(84%)이 이번 검사에서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이를 신뢰하고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다고 답해 이번 방사능 현장검사를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판순 시 위생안전과장은 “많은 시민들이 수산물의 방사능에 오염 우려를 갖고 있지만 인천에 유통되는 수산물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시민들이 앞으로도 방사능과 중금속 등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수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군.구로 하여금 매월 30건의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