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 "도민 불안감 해소할 것"...'메르스' 직접 지휘

  • 등록 2015.06.04 13:54:52
크게보기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상황을 직접 지휘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4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서 열린 메르스 대응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주의.경계.심각 단계에 상관없이 메르스에 대해서는 도지사가 책임을 지고 직접 지휘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메르스와 관련해서는 도 복지보건국장이 통제관으로 업무를 수행했으나 도민 불안감이 큰 만큼 상황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안 지사는 “이번 상황은 질병관리본부의 종합적인 계획과 통제 하에 자치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다만 도지사가 직접 나서는 것은 도민 여러분께서 선출해 주신 도지사로서 도민 여러분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상황을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안 지사는 김기영 도의회 의장과 의원, 경찰을 비롯한 통합방위협의회 기관장 등과 논의를 갖고 도민체전 등 다중이 운집하는 행사 등의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안 지사는 “의료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하기 어렵다”며 “이 문제는 질병관리본부와의 상의를 통해 도의 입장을 조만간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심환자에 대한 검진체계 개선도 추진한다. 안 지사는 “의심환자의 경우 검진 병원을 찾는데 불편이 있고, 의심환자를 진찰했다는 이유로 해당 병원이 방역활동의 범위에 포함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앙정부와의 논의를 통해 의심환자가 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병원체계를 좀 더 정비하고, 확진 이후 치료 병상 확보 문제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내 135명에 달하는 격리자에 대해서는 “고통과 불편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자가 격리가 좀 더 효과적으로 수행돼 질병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 지사는 “메르스는 국민 여러분들이 신뢰를 잃지 않고 함께 행동해 주실 때 극복할 수 있다”며 “도내 최초 감염자의 경우 일단 건강이 회복돼 퇴원 절차만 남겨두고 있는 만큼 모두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문제를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김현선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