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슈퍼마켓 닭고기서 식중독균 대거 검출

  • 등록 2014.11.28 13: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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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소유주들도 창피함 느껴야"...여론 맹비난


28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닭고기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캄필로박터가 대거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식품안전청이 지난 여름 슈퍼마켓 체인점들의 닭고기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10마리당 8마리꼴로 캄필로박터가 검출됐다.


식품안전청은 6개월 동안 닭고기 2천마리를 수거해 검사했는데 닭고기 거죽 70%에서 캄필로박터 양성 반응이 나타났으며 특히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에는 비율이 80%에 달했다. 


가디언은 "6개월간 조사 결과 2천마리의 닭고기 중 18%에서는 실제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의 캄필로박터가 검출돼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유통체인 가운데서는 아스다가 7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쿠프(73%), 모리슨, 센즈베리, 웨이트로즈(각각 69%), 막스 앤드 스펜서(67%) 순이었으며 테스코가 64%로 가장 낮았다. 


리들과 알디, 아이슬란드와 같은 소형 할인체인점 및 자영 소매점과 정육점 닭고기의 캄필로박터 검출은 평균 76%였으며 식중독을 유발하는 수준의 오염은 25%였다. 


영국 식품안전청 관계자는 "2015년까지 식중독을 유발할 수준의 오염된 닭고기 비율을 10%로 낮춘다는 정부의 목표에 부합한 대형 유통체인은 단 한 곳도 없었다"고 말했다.


소비자단체들도 슈퍼마켓 소유주들은 이번 발표에 "창피함을 느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푸드투데이 조아라 기자 ara090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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