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마약사범 8명 검거…14세 소녀 포함 '충격'

  • 등록 2014.07.28 13: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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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객 소지품 은닉으로 밀반입 판매


경기도(도지사 남경필) 지방경찰청(청장 최동해) 국제범죄수사대는 수도권 일대에서 필로폰을 공급하고 투약한 조선족 및 중국인 8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경기도 안산·시흥, 서울 구로·대림동 등 수도권 일대에서 중국인 중간거래자 및 투약자와 내국인을 상대로 1그램당 80만원을 받고 필로폰을 공급한 중국인 조선족 피의자 유모씨(35세)등 5명을 구속, 이들로부터 필로폰을 공급받아 투약한 10대 중국인 조선족 피의자 안모씨(14세)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한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13.6그램과 흡입기 등을 현장에서 압수했다.  
 

중국인 피의자 유씨 등 판매에 가담한 피의자들은 지난 4월경 여성 중국인 여행객들의 담배, 녹차 등 소지품에 은닉해 국내에 밀반입한 필로폰을 렌트카 회사로부터 임대한 고급승용차(그랜져HG)를 이용, 경기 안산·시흥과 서울 구로·대림동 일대를 수시로 오가며 다른 중간거래자와 투약자 등을 상대로 1그램당 8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정한 주거가 없이 이 일대 모텔과 호텔을 전전하며 필로폰을 태워 흡입기로 흡입하는 방법으로 자신들도 투약했고, 특히 검거된 투약자 중에는 14세와 15세의 미성년자 중국인 소녀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있다.


이처럼 F-1비자(방문동거)를 통해 입국한 14세, 15세 중국인 조선족 소녀들까지 필로폰을 복용하는 등 필로폰 투약자가 특정인이 아닌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는 필로폰 1그램에 한화 약 2만4000원에 거래가 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필로폰 1그램에 약 80만원에 거래가 형성 되고 있어 관광객을 통해 국내 밀반입에 성공하면 약 30배 이상의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한 단속과 중한 처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밀반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10대 중반의 소녀들도 필로폰을 투약하고 있고, 필로폰의 거래도 점조직 형태의 음성적 거래가 아니라 대담하게 직거래를 하는 등 일반인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필로폰을 구입할 수 있어 국내 체류 중국인 뿐 아니라 내국인 또는 나이어린 청소년들도 필로폰에 접근하기가 용이해 밀반입 경로를 원천 차단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진술을 통해 상선 피의자로 추정되는 A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며, 체포된 피의자들로부터 필로폰을 공급받아 투약한 사람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주력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김주리 기자 etvoc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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