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한국산 김치 미래 밝아지나?

  • 등록 2014.07.04 1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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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김치 연간 1500억 수입하던 김치종주국?
중국의 김치 수입위생기준 개정으로 수출길 열려


중국산 김치 연간 1500억원 가량 수입하고도, 수출 하나 못했던 김치 종주국 한국의 김치가 중국으로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지난 3일 청와대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식품 기준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며 "특히 김치 등 식품을 우선적인 협력 분야로 삼기로 해 중국의 수입 위생기준 개정 작업의 속도가 빨라질 것 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은 한국산 김치에 중국 절임채소음식인 '파오차이'의 위생기준을 적용해 와 사실상 우리 김치는 중국으로의 수출 길이 막혀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한국산 김치 수입기준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한 것 이다.


한국 김치는 열처리를 하지 않고 자연숙성을 하기때문에 유산균 등 각종 균이 살아있어 대장균군이 검출되는데,  중국의 '파오차이'는 물·산초잎·고추·소금 등을 넣고 끓여 삭힌 후 각종 채소를 넣고 발요한 살균 제품으로 대장균군이 완전히 죽는다. 이에 '파오차이' 대장균군 함량 기준은 100g당 대장균 수를 30마리 이하 인 것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이날 "나도 김치를 매우 좋아한다"며 "한국산 김치가 위생 기준에 걸려 아직 중국에 못 들어오는데 현재 위생 기준을 개정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김치 제조사들은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기업을 제외, 대부분이 소규모 영세업자들로 전국에 1000여개의 업체들이 있으며, 기계작업이 아닌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돼 많은 인력을 요한다.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한국산 김치의 브랜드화에 대한 대책을 많이 강구했지만, 주먹구구식의 탁상공론으로 식재료 물가 변동을 잡지 못해 실질적 방안없이 이론으로만 남은 바 있다.

푸드투데이 김주리 기자 etvoc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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