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토종 콜라, 815콜라가 오는 7월 2일부터 편의점 등을 통해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26일 유통업계는 "편의점 음료 제조업체 프로엠이 한동안 생산 중단된 815콜라를 다시 제조해 오는 7월 2일부터 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815콜라의 유통법인인 건영식품(현 동부팜가야)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생산이 중단된 지 10년만에 재생산 되는 것으로, 프로엠은 동부팜가야로부터 라이선스를 임대, 탄산음료 제조가 가능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엠의 윤정현 대표는 "국내 브랜드 콜라 생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오랫동안 생산되지 않았지만 한때 전국민이 알만큼 브랜드파워가 있는 815콜라를 재생산하는 방안을 택했다"고 전했다.
생산되는 제품은 200㎖ 캔 제품 1종류로, 판매채널도 편의점 뿐이지만 프로엠은 앞으로 제품 용량을 다양화하고 대형마트 등으로 판매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카콜라의 국내 병입 생산업체였던 범양식품은 1997년 코카콜라가 한국 법인을 세우고 직판 체제에 나서자, 이듬해 토종 브랜드인 ‘815콜라’를 출시했다.
당시 815콜라는 ‘콜라독립’ 등 애국심 마케팅으로 한때 시장점유율을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인 바 있지만, 위기의식을 느낀 외국계 기업들의 물량공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제조사와 판매사가 잇따라 부도를 맞으며 지난 2004년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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