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대표 노병용)가 롯데푸드의 파스퇴르와 손잡고 19일 내놓을 예정이었던 반값분유 제품의 출시 일정을 23일로 늦췄다.
롯데마트 측은 "식품 안전성을 확보를 위해 품질 검사를 강화하면서 당초 예정일보다 나흘 늦춘 23일 선보일 예정이며, 우선 1·2단계 상품을 선 출시한 다음 3단계 분유는 다음 달께 내놓을 계획이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축산물위생관리법상 광고가 금지된 1·2단계 분유(조제분유·유성분이 60% 이상 포함된 분유)는 조기 출시가 가능하지만, 광고를 할 수 있는 3단계 분유(조제식분유·유성분 함유량 60% 미만)는 아직 광고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지난 11일 각각 파스퇴르와 함께 개발한 프리미엄 분유를 기존 분유보다 싼 값에 내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마트는 지난 14일부터 반값 분유인 스마트분유를 판매시작 했으며, 지난 17일까지 나흘 간 1200캔이 팔려 같은 기간 매출 1위 상품 판매량의 48% 수준이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롯데마트의 제품 출시 지연을 두고 이마트의 프리미엄 분유 시판에 맞춰 급하게 제품 출시를 추진했다가 차질을 빚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편, 롯데마트 측은 “아이들이 먹는 분유는 민감한 제품이라 시험(자체품질검사) 기간을 길게 갖게 됐다”며 “이번 일요일이 의무휴업일이라 무리하게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것보다 다소 늦추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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