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토종 흰민들레 보존과 식용문제 ‘해결’

  • 등록 2014.06.16 0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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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공장 이용 생잎 대량생산시스템개발연구 추진

경남도(도지사 홍준표)  창조농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식물공장을 이용한 토종 흰민들레 잎의 연중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16일 밝혔다. 


도는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최근 매체를 통해 효능이 소개되기도 한 흰민들레 잎을 연중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식물공장 재배시스템 개발을 위해 금년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토양에서의 노지재배가 아닌 인공광과 수경재배 기술을 이용하는 폐쇄형 실내 식물공장에서 약리작용과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토종 흰민들레의 잎을 연중 일정한 품질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추진하는 이 과제는 오는 2016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들레는 한방에서 ‘포공영’이라 하여 잎은 강장제, 건위제 등으로 쓰이고, 뿌리는 해열과 이뇨, 거담, 해독제로 사용하며, 진액이나 즙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들어 여러 가지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신선한 민들레를 바로 먹을 수 있는 쌈채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야생민들레는 생육 특성상 꽃이 피는 봄에는 잎사귀 성장이 부족하여 생산성이 낮고 여름철 고온기에는 잎이 너무 질겨 식용으로 이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잎 생장에 필요한 광량과 일장, 온도를 조절해 줌으로써 연중 신선한 잎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연구과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옛날부터 민들레가 식용, 또는 약용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 기능성 성분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콜린은 세포조직의 형성 및 유지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간에서 지방분해를 촉진시켜 지방간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등 서양민들레에 비해 토종 흰민들레가 우수하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장영호 박사는 “주로 노랑꽃인 서양민들레에 비해 토종민들레는 번식력이 약해 무분별한 채취는 멸종위기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식용과 보존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식물공장에 의한 토종민들레 생잎 대량생산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이번 연구가 갖는 의미를 전했다.

푸드투데이 석기룡 기자 etvoc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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