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일으키는 가짜정력제 전국 유통돼

  • 등록 2014.05.20 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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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심근경색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타다라필’ 다량 함유



부산 기장경찰서(서장 이동환)는 기준치의 배가 넘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만든 캡슐을 정력제라고 속여 판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강모(6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기장경찰서는 의사처방 없이 함부로 정력제로 오인하여 복용시 심장질환, 심근경색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타다라필’이 다량 함유된 캡슐형태알약을 정력제라 속이고 판매한  국내 총판 통신판매업체 '건강과 생활' 대표 강○○(63세, 남)를 구속하고 가담한 처와 중간유통업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해당 캡슐을 한알의 복용만으로 척수의 골수를충분히 보충시켜 정력을 강하게 높이고, 성기능장애 및 정자 무기력증, 조루증 등에 아주 좋다는 식의 허위․과대 광고하는 방법으로 중간도매상을 통해 전국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 등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소재 빌딩 사무실에서 통신판매업체를 차려놓고 밀반입하는 등 불법으로 수입(출처수사 중)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타다라필’이 다량 함유된 캡슐알약을 1정(1그램) 당 1만 원 상당(중간유통업자는 1정당 2만 원 판매)을 따로 포장지만 ‘메가나이트107’로 이름 붙여 자체제작한 뒤 마치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없이 미국 등지에서 정력증진제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정상 수입․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전국 중간유통업자 1485명에게 약 4억원 상당을 유통시켰다. 

압수한 ‘메가나이트107’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타다라필’이 권장기준(시알리스 1정당 최대함유 20mg)의 2배를 넘는 1정 당 43.943mg으로 검출되었고, 이는 일반인 및 심혈관 질환자가 의사의 진단 및 처방을 받지 않고 복용시 심장마비 및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국내 수입이 금지된 것이다. 


또한 강씨 일당은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제품 광고 등에 '발기부전치료제' 등 의 용어는 삭제하고, 정력의 필수인 골수를 보충하는데 탁월하다는 식의 허위․과대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관할지자체에 통보해 업체를 폐쇄 및 보관 중이던 또 다른 정력증진제 ‘파워맨’(출처 등 수사 중) 및 ‘메가나이트107’제품 720정 등을 전량 압수 ․ 검찰 송치할 예정, 동시에 기 판매한 1485명의 중간유통상 상대로 계속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푸드투데이 김주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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