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6·4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에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정진석 후보와 안희정 후보는 고려대 동문으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뒤 도지사에 당선된 '진짜 친노' 안희정 지사와 16대부터 내리 3선을 하고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정진석 후보의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진석 후보는 새누리당의 충남지사 후보로 선출 된 후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 위기를 극복할 것" 이라고 말하며 '박심'을 크게 드러냈다.
또한 정 후보는 친박계 인사임과 동시에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는 등 비박계와도 폭넓게 교류했다는 점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희정 지사는 '진짜 친노'라고 불릴 정도로 친노의 핵심인사이다. 안 지사는 지난 2002년 대선 직후 대통령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을 맡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했으며,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지냈다.
정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치며 "앞으로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이바지한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210만 도민 앞에 한 눈 팔지 않고 제대로 일하는 현장도지사가 되겠다는 마음, 그리고 모처럼 맞은 충청시대에 제대로 부합하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후보등록을 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일 잘하는 도지사, 진보 보수를 통합으로 이끄는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도지사,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민선 5기 때 도정의 설계도를 만들었으니 도면에 따라 멋진 건물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러한 일을 위해 또 한 번 일할 기회를 허락해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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