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양파' 비온 뒤 노균병 막아야

  • 등록 2014.04.29 09: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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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7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경남도내 평균 48mm이상의 누적 강수량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봄비에 취약한 양파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철저한 예방과 방제활동이 요구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기술원에 따르면 보통 15℃정도의 평균기온에 비가 자주오거나 큰일교차로 안개가 자주 끼면 양파 노균병 발생이 증가한다고 들고, 농가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얼마전까지 큰 일교차로 잎 표면에 발생한 이슬로 인해 물기가 2시간이상 묻어 있는 경우가 많아 병원균의 침입에 의한 노균병 2차 감염이 의심된다.


4월 이후 발생하는 양파 노균병 2차 감염은 병 증상 부위가 연노랑 빛으로 얼룩을 띄고 있다. 또한 노균병 피해를 입은 잎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잎마름병이나 검은무늬병을 동반하게 되며, 이럴 경우 잎은 빠르게 말라죽게 되고, 그로 인해 양파 구의 자람이 나빠지고 저장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할 병해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잎이 연해져 꼬부라지고 회색빛 곰팡이가 많이 생긴 포기는 뽑아서 태우거나 땅 속에 묻고, 더 이상 전염이 되지 않도록 양파 밭에 약제를 살포해 주어야 한다. 


노균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면 곧 다가올 고온기에 피해를 주는 잎마름병이나 검은무늬병의 발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노균병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노균병 방제 약제는 리도밀동, 리도밀큐골드, 포룸만, 벤다밀 등의 시판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4~5회 이상 적량 살포하도록 하고, 특히 비가 온 후 병 발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비오기 전에 살포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온이 올라가는 5월 이후에는 잎줄기 사이에 기생하며 즙액을 빨아먹고 번식하는 총채벌레에 대한 주의도 필요한 시기이다. 


총채벌레는 양파에 기생하는 해충으로, 암컷은 잎에 알을 낳고, 알은 수일 내 부화하여 양파 잎 조직 안에서 자라다가 흙으로 내려가 번데기가 되었다가 다시 성충이 되어 피해를 주는 생태 사이클을 갖고 있다. 


특히 양파 구가 한창 자라는 5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적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다는 점에서 양파 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여 조기에 다이야지논, 마라치온 등 살충제를 노균병 약제와 함께 살포하는 것이 좋다.

푸드투데이 석기룡 기자 etvoc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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