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지사 홍준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토종농산물 매뉴얼을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매뉴얼 500여 부를 이번 주 중 도내 일선 시군에 배포할 예정으로, 시군의 토종농산물 관련 업무 추진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매뉴얼은 토종농산물 재배농가의 소득보전 직불금 신청 시 토종 종자 여부 확인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 일선 공무원의 보다 원활한 업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토종농산물 보존 육성 사업 전반에 대한 지침서로도 활용이 가능해 향후 토종농산물 관련 정책 수립 및 집행 등의 업무에도 요긴하게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제작된 토종 농산물 매뉴얼은 184페이지 분량으로 토종농산물 보존 육성사업 전반을 다루고 있으며 ▲ 2014년도 토종농산물 소득보전 직접지불제 시행지침 ▲ 2014년도 토종농산물 증식포 사업 시행지침 ▲ 2014년도 농업자원관리원 토종종자 공급계획 ▲ 토종농산물 재배현황 통계자료 (2009∼2013) ▲ 토종농산물 매뉴얼(검정깨 외 24종) 등을 담고 있어 관련 업무 지침서로 활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알기 쉽게 만들어졌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된 토종농산물 매뉴얼은 토종농산물 증식 및 보존사업을 확대하고, 관계자들의 토종농산물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토종농산물’이란 산과 들, 강에서 자연상태로 자생하는 야생종과 한 지역에서 재배돼 다른 지역의 품종과 교배되지 않고 그 지역의 기후 및 풍토에 적응된 재래종으로서 경남도는 토종농산물로 보존 및 육성할 품종을 매년 지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