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영훈 진주갑 지역위원장은 10일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말 출범할 통합신당 규칙에 따라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도지사 후보 경선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정 선거비용 한도액의 절반만 사용할 것을 여야 지도부에 제안했다. 기초자치단체를 광역으로 묶고 장기적으로 도를 폐지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정 위원장은 '기업을 아는 경제 변호사'로서 불필요한 규제는 풀고 시장원리를 훼손하는 불공정거래는 철저히 막아 사업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인사와 인·허가, 발주 비리가 없는 '3무 경남', 취업할당제 관철, 노인과 농촌 전문의료시설 강화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또 진주의료원을 도청 서부청사로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진주는 혁신도시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경남 사천 출신인 그는 진주 대아고,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제39회)에 합격한 후 중국 유통사업, 현대 아산 관광담당 중역 등을 거쳤다.
2012년 19대 총선 민주통합당 진주갑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