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는 은풍준시 ‘사랑시’가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2013년도 농업과학기술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상주감시험장 설립 후 최초이며 대부분 중앙 연구기관이나 대학에서 선정되는데 도단위 기관에서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기술원은 설명했다.
현재 은풍준시 곶감 가격이 3.75kg에 18만원선으로 일반곶감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것을 감한할 때‘은풍준시’에 적합한 수분수‘사랑시’보급을 통해 수확량 6~7배, 소득은 5~6배나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수분수‘사랑시’품종 보급은 금년 3월부터 접수하며, 묘목은 2014년 대량 증식 단계로 빠르면 2015년부터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농업과학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농촌진흥청 평가원에서 전국 농업연구기관, 대학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실무 심사위원회에서 1차 선정한 과제에 대해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2회에 걸친 심층 평가 후 100건을 최종 선정한다.
‘은풍준시’품종은 예천지역에서 수백 년 동안 재배해 오던 지역특산작목이지만 적당한 수분수가 없어 심한 낙과로 일반 감의 5% 정도 밖에 수확하지 못했다.
상주감시험장에서는 농가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2011부터 3년간 국비로‘은풍준시 낙과 경감 대책’연구를 했고 이를 통해 은풍준시에 적합한 수분수‘사랑시’를 육성 선발 품종보호출원 했다.
은풍준시 재배 작목반장 임광혁(53, 예천 하리면 동사리)씨는 "이번에 개발된 수분수로 우리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되어 은풍준시 곶감 원료감 생산에 문제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예천‘은풍준시’를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 발전시켜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장희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수분수‘사랑시’개발은 예천군의 농업인과 농업기술센터 그리고 상주감시험장 연구 관련자가 공동으로 협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감 재배와 곶감 생산 농가의 현장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애로 사항을 적극 발굴 경쟁력 있는 감 산업 육성과 감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